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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복수초 후속 유리가면, 줌마팬 잡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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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아침드라마인 <노란복수초>가 6%에 근접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지막 방송을 끝냈다. 이는 23주 연속 시청률 1위였으며, 케이블 아침 드라마의 한계를 뛰어 넘는 시청률로 받아들여졌다. 보통 케이블 시청률의 경우 1%만 넘어도 대박이라는 말을 듣는 데 꾸준히 5%대를 유지해 준 것은 놀라움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공중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진기록이라 더욱 값질 수밖에 없다. <노란복수초>의 뒤를 잇는 드라마는 <유리가면>으로 서우와 이지훈, 박진우와 김윤서가 출연을 해 또 한 번 기대를 갖게 한다.

<유리가면>은 이미 노란복수초를 통해 호흡을 맞춰 본 신승우PD와 최영인 작가이기에 충분히 기대를 해 봐도 될 성 싶다. 이 드라마는 총 120부작으로 기존 공중파의 일일 연속극과 같은 분량의 드라마를 보여준다. 일일 40분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편성되어 아침과 저녁 듀얼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 드라마 <유리가면>의 기획의도를 보면 지향하는 바가 분명함을 알게 되어 더욱 기대를 갖게 한다. 이 드라마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우리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 사회 속의 모습이기도 하다.

현재 사회 문화적으로 가장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사건들과도 맞닿아 있어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할 것으로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살다 보면 거짓이 진실로, 진실은 거짓으로 뒤바뀌어 억울함을 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사람들은 진실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진실이라 여기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 현 사회의 모습이다. 개인을 넘어서 다수의 대중들 그런 여론에 휘말려 다니며 움직이는 갈대처럼 진실을 호도해 가며 살아가는 이 사회는 분명 큰 문제를 가진 사회일 것이다.

드라마 <유리가면> 속에서도 진실은 거짓으로 변하고, 거짓은 진실로 둔갑해 억울한 이를 만들게 된다. 복수는 복수를 낳게 된다고, 복수를 꿈꾸지 않던 이의 변심을 하게하고 모든 상황은 한 순간에 변해가 버린다.

사람을 죽인 이는 자랑스레 살아가는 사회. 항상 불안에 떨어야 하는 순박한 이들은 이 사회가 그저 불안하기만 하다. 이 드라마 속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렇잖아도 팍팍한 인생 기름지지는 않더라도 파열음을 내면서라도 살아가려 하지만, 그런 마음조차도 거둬 가려는 악인들은 작은 행복마저도 시샘을 하는 모습들이 보여진다.

<유리가면>이 아줌마 팬들을 사로잡을 만한 요소는 많다. 단순히 복수극을 그린 것이 아닌, 명확한 개연성이 있는 복수 스토리는 더욱 더 시선을 잡아 끌 것으로 보인다. 만약 내가 저런 가정에 살았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라는 생각들을 갖게 되며 캐릭터에 몰입하게 되기 시작하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몰입을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된다.

뭔가 떳떳하지 못한 위치에 선 주인공이라 여기며 살았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도 억울한 삶을 살아가던 여자가 자신을 헤어 나오기 힘든 구렁텅이에 빠지게 한 이들을 향해 복수를 다짐하는 스토리는 충분히 팬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 객원기자, 바람나그네(http://fmpen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