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포도영농조합(대표 남기철)은 화성지역 1,800여 농가들이 함께 모여 2007년 설립되어 860ha의 포도단지에서 국내 최고 포도브랜드 '햇살드리포도'를 생산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곳이다.
'햇살드리'는 경기도 화성시의 농,특산물 통합브랜드로써 여기서 생산되는 '햇살드리포도'는 화성포도영농조합원들의 세심한 정성과 관리를 통해 당도 16브릭스 이상의 우수한 고품질의 포도만을 출하하여 현대, 롯데, 이마트 등 대형백화점과 할인점에 납품되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경기도지사 인증 브랜드인 'G마크'를 받은 화성 '햇살드리포도'는 바다와 가까운 지리적 특성과 유기물이 많은 우수한 점질 양토 그리고 풍부한 일조량으로 생산되어 알이 굵고 당도가 매우 높으며 오염되지 않은 지하 청정수로 관수 재배하여 더욱 믿을 수 있다.
그동안 저장, 선별, 포장 등 자동화 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포도농가와 조합의 숙원사업으로 전국 최초로 문을 연 '화성포도수출유통센터'는 해외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총 21억 원이 투입되어 부지면적 7천294㎡, 건축연면적 2천72㎡ 규모로 설립되었다. 저온저장고와 선별장, 판매장, 물류장비 등이 설치되어 화성포도의 생산에서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품질관리와 수출절차 등 모든 것을 일괄 처리할 수 있게 되어 농민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기철 대표는 "정직하고 깨끗한 농사로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것이 제 목표입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반평생 포도농사만을 지어온 화성의 포도박사로 통하는 산증인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햇살드리포도를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탈바꿈 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비가림 하우스와 전적관수등의 시설을 설치하여 노후화된 농가의 시설들을 현대화하였고 수확시기도 2달 늦췄다. 또한 소비자들이 원하는 당도와 알솎음을 맞춰 나가기 위해 엄격한 규제를 마련하였다.
무엇보다 알솎음의 중요성을 포도재배 농민들에게 교육하고 있는 남 대표는 자신이 직접 1800여 농가를 다니며 1차~2차 검품을 통해 합격된 농가에 알솎음과 당도를 재검사한다. 당도는 16브릭스(Brix) 이상이 되어야 합격이다. 그 이상이 되지 않으면 절대 받지 않는다.
"처음 '너무 까다롭게 한다'고 회원 농가들로부터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처럼 엄격하게 해야만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뿐만아니라, 농민들도 따라 오기 때문에 현재의 시스템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남 대표.
그는 특히 친환경농업을 고집하는 인물이다. 현재 화성시 친환경 포도농가는 400여 농가로 GAP인증을 받은 농가도 100곳에 달한다. 그들이 자신의 양심을 걸고 정직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토양오염의 주범인 화학비료와 제초제 사용도 금지시켰다. 그후 토양오염으로 떠났던 개구리와 메뚜기, 뻐꾸기가 돌아왔다. 자연 생태계가 다시 살아난것이다.
올해 5년차를 맞고 있는 조합은 사실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다. 조합을 활성화하기위해 처음 2년간은 농가들로부터 수수료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년간 1억2천만원의 운영비를 고스란히 남 대표 사비로 충당하였다.
조합은 작년부터 센터에 포도 가공시설을 설치하여 포도즙과 포도주를 생산. 백화점에 납품되고 있다. 상품가치가 없는 낙과를 사용하지 않고 유통되고 있는 신선한 포도를 재료로하여 맛과 질이 뛰어난 명품 포도즙이다.
현재 화성포도영농조합은 하루 출하량 17톤, 년간 출하량 1800톤으로 70억원의 매출과 선별, 출하, 유통, 교육, 가공을 원스톱으로 통합 관리하는 명실공이 국내 최고의 포도 유통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화성시 송산면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 대표는 "오늘의 조합이 있기까지 함께 동고동락하며 앞장서 힘써준 화성시영농기술센터 방영식 과장의 헌신을 제일로 꼽는다"고 말했다. 이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