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52) 영화감독이 유명 배우들로부터 먼저 러브콜을 받는다고 고백했다.
31일 KBS2 '이야기쇼 두드림' 제작진에 따르면 김 감독은 이 프로그램의 최근 녹화에서 캐스팅이 힘든 유명 배우들에게 먼저 러브콜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장동건, 이나영, 장첸, 오다기리 조 등 그의 작품에 출연한 대부분의 배우들이 먼저 영화 작업을 같이 하자고 제의했다는 것. 김 감독은 이들로부터 연락을 받으면 "'이 배우로 무슨 이야기를 쓰지'라는 행복한 고민을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미국 배우 윌렘 데포도 내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 하지만 아직 맞는 캐릭터를 못 찾아 대기 중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해외 영화제에 가면 배우들이 (내가 묶는) 호텔방에 메시지를 넣고 가는데 그것들을 잊지 않고 캐스팅 단계에서 떠올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의 새 영화 '피에타'가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이 출연하는 '이야기쇼 두드림'은 9월 1일 밤 10시 25분 방송된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