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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휴가 끝낸 F1 "역시 귀족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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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속도로 전세계 수 억명에 이르는 팬들을 보유한 F1 그랑프리는 역시 귀족스포츠란 소리가 나온다.

F1 드라이버들은 한달여 간의 휴가를 마치고 오는 주말 시즌 12번째 경기인 벨기에 그랑프리에 출전한다.

스포츠 선수에게 시즌 중 휴가가 주어지는 스포츠는 F1이 유일하다.

가장 인기있다는 메이저리그 프로야구는 올림픽 중에도 쉴 새없이 순위싸움에 구슬땀을 흘린다.

뜨거운 여름에도 양배추와 얼음주머니를 머리 위에 얹으며 경기에 몰두한다.

축구 역시 여름철 휴가라는 말은 생각할 수도 없는 단어다.

눈이 와도 비가 와도 그라운드를 달린다.

프로농구도 야구와 축구 등 시즌과 기간을 달리해 보통 연말부터 다음 연초까지 코트를 후끈 달군다.

보통 스포츠 선수들은 긴 시즌을 이겨내기 위해 동계훈련과 전지훈련에서 몸 만들기에 돌입하기도 한다.

그런데 F1 드라이버들은 고국으로 돌아가 즐거운 휴가를 보낸다.

이번 휴가에서 페라리의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는 고향인 브라질 쌍파울로로 돌아가 동생과 모터사이클을 즐기고 테니스를 치면서 즐거운 휴가를 보냈다.

자신의 SNS에 이런 장면들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도 하며 맘껏 휴가를 즐긴다.

레드불팀의 마크 웨버는 고국인 영국에서 올림픽을 즐겼다. 절친한 친구이자 국가대표 수영선수 제임스 맥너스를 응원하며 고국의 선전을 기원했다.

맥라렌의 젠슨 버튼 역시 필리핀까지 찾아가 여자친구와 트라이애슬론을 즐겼다.

수영과 마라톤 등을 동시에 즐기는 만능스포츠맨으로 주위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현재 F1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싸이클 경주에 몰두하며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루이스 해밀턴과 슈마허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후반기 레이스를 위한 휴식기를 가졌다.

다른 스포츠 선수들에겐 상상할 수도 없는 시즌 중 휴가로 부러움을 사는 진정한 귀족스포츠 F1 드라이버들인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페르난도 알론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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