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3·스완지시티)에게 스페인 동료 한 명이 더 생겼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윙어 파블로 에르난데스가 스완지시티에 합류했다.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이끄는 스완지시티는 파블로의 합류로 한 층 더 강화된 스페인식 축구를 구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는 30일(한국시각) 파블로의 이적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간 합의가 끝났으며 파블로의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는 소식이다. 이적료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페인 언론은 700만파운드(약 126억원)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는 기성용의 기본 이적료 600만파운드(약 107억원)를 넘어서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다. 파블로는 기술과 패싱력이 뛰어나 라우드럽 감독의 스페인식 축구를 구현할 적임자로 꼽힌다.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일품이며 중앙 돌파 후 때리는 슈팅 역시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라우드럽 감독은 패싱게임에 능한 미추와 치코 등을 스페인에서 데려와 팀의 주축 선수로 활용하고 있다. 롱패스가 정확한 기성용과 측면 돌파가 뛰어난 파블로의 합류로 스완지시티는 공격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