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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비고, 2000년대 초반 영광 재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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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이 새롭게 둥지를 트는 셀타비고는 그리 큰 구단은 아니다. 1923년 창단했지만 정규리그나 FA컵 우승 기록은 없다. 코파델레이에서는 3차례 우승(1947~1948, 1993~1994, 2000~2001시즌)을 차지했다.

스페인 북서부 포르투갈 국경지역(갈리시아)의 인구 30만 도시 비고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홈구장 발라이도스는 3만2500석 규모의 경기장이다. 정식 명칭은 레알 클럽 셀타 데 비고다. 별명은 로스 셀레스테스. 푸른 하늘이라는 뜻으로 홈유니폼 상의가 하늘색이다.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갈리시아 더비를 이루고 있다.

셀타비고의 전성기는 2000년대 초반이었다. 1998~1999시즌부터 3시즌 연속 UEFA컵 8강에 올랐다. 2003~2004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 16강까지 진군했다. 셀타비고 역사상 최고 전성기였다. 하지만 다음 시즌인 2004~2005시즌 2부로 강등됐다. 1년만에 1부로 올라왔지만 2006~2007시즌 프리메라리가 18위를 기록하며 다시 2부로 떨어졌다. 5년간 2부에 있었다. 지난 시즌 2부리그 2위를 차지, 6년만에 1부리그로 올라왔다. 2부리그에 있는 동안 연고 지역의 유소년을 집중 육성했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1부 승격을 이끈 이아고 아스파스가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박주영과 함께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출 것이다.

파코 에레라 셀타비고 감독은 1992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2010년부터 셀타비고를 맡았다. 2000년대 셀타비고 영광의 시대 재현을 노린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