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김지현(21·웅진코웨이))이 LIG손해보험 클래식(총상금 5억원·우승 상금 1억원) 첫날 깜짝 선두로 나섰다.
김지현은 31일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 골프장(파72·650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윤슬아, 박주영(호반건설), 곽보미 등과 공동 선두권을 형성했다. 8번홀(파5)에서 유일하게 보기를 범한 김지현은 버디를 6개를 잡으며 생애 처음으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김지현은 "전날까지 비가 많이 와서 그린이 딱딱하지 않았다. 아이언샷이 잘 맞아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며 "내일부터는 그린이 딱딱해질 것 같다. 잘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내셔널 타이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미림(하나금융그룹)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상금 랭킹 1위인 김자영(넵스)은 1언더파 71타, 공동 26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디펜딩챔피언 문현희(호반건설)은 3언더파 69타로 2연패 도전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포천=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