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러브'에서 '티아라 사태'를 연상케 하는 상황이 전개돼 눈길을 끌었다.
30일 밤 방송된 MBC 연애서바이벌 프로그램 '정글러브'에서는 새 여자 도전자 '구름'이 중간에 투입됐다.
'구름'은 늦게 투입돼 남은 정글 생활 시간이 부족한 만큼 기존 여자 멤버들에게는 없던 적극성으로 남자 출연자들에게 자신을 어필했다. 키 172cm의 늘씬한 몸매에 25세의 어린 여대생인 '구름'은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대부분 남자 출연자들의 호감을 받았다.
하지만 여자들의 경계심은 노골적이었다. '구름'을 떼어놓고 몰려다니는가 하면, 옆에 있어도 없는 사람 취급을 하거나, "우리 집 좁은데 어떡해"라는 등의 말로 '우리'를 자신들 무리로 한정지었다. 특히 IT캐스터 여자 '물'은 '구름'이 자신이 호감을 갖고 있는 남자 '해' 곁을 맴돌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낭만적인 정글 로맨스를 기대하고 고트섬에 온 '구름'으로서는 무척 당황스러운 상황. 결국 '구름'은 여자VJ와의 별도 인터뷰에서 "처음엔 그냥 느낌이 그럴뿐이라고 생각했다"며 "여기서 사람관계가 힘들다"며 뒤돌아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웬지 티아라 왕따 사건이 떠올랐다", "철부지 애들이나 나이든 어른이나.. 특히 공중파에서 저 상황을 고스란히 전파하는게 뭐하는 짓인지", "새로온 여자 한 명 왕따시키는 기존 여자분들이 한심스럽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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