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3)과 체조요정 손연재(18)가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한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은 실격 파동을 딛고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손연재는 한국 리듬 체조 선수로는 최초로 결선에 올라 개인 종합 5위를 기록하며 국민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선사했다
두 사람은 지난 27일 경기도 의정부와 양주 등지에서 진행된 '런닝맨' 녹화에 참여했다.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하면서 장소가 바뀌는 등 어려움도 겪었지만 두 선수와 '런닝맨' 멤버들 모두 웃음을 잃지 않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녹화에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런닝맨'의 조효진 PD는 박태환과 손연재의 출연에 대해 "두 사람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들이다. 멤버들도 '국민 남동생과 여동생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다니 죽어도 좋다'며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박태환 선수도 녹화가 끝나고 너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운동 선수들이 게스트로 참여한 만큼 '런닝맨'의 이번 녹화는 '춘하추동 전지훈련 레이스'로 꾸며졌다. 계절에 맞춘 다양한 컨셉트로 게임이 이뤄졌다.
조 PD는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한 게임 아이템을 선정했다. 녹화 도중 멤버들끼리 1500m 달리기를 하는 게 더 낫겠다는 말을 주고 받았을 정도로 힘든 레이스였다"고 소개했다.
한편 허리 부상으로 두 차례 '런닝맨' 녹화에 불참했던 개리는 이날 현장에 복귀해 박태환, 손연재 선수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조 PD는 "개리 본인의 녹화 참여 의지가 강했다"며 "몸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지만 스스로 컨디션 조절을 통해 녹화에 참여할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한편 '런닝맨' 박태환-손연재 편은 9월 2일과 9일 2주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