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플러스 스타디움상' 수상팀으로 뽑혔다. FC서울은 '풀 스타디움상', 서원 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은 '그린 스타디움상'을 각각 받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올해부터 축구장 잔디상태와 관중 수를 기준으로 시상하는 ▶그린 스타디움(Green Stadium)상 ▶풀 스타디움(full Stadium)상 ▶플러스 스타디움(Plus Stadium)상의 2차 수상팀을 발표했다. '플러스 스타디움상'은 가장 많은 관중 증가를 기록한 팀에게, '풀 스타디움상'은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팀에게 주어진다. '그린 스타디움상'은 잔디발육 현황, 그라운드 바닥 상태, 라인의 선명도, 배수 등의 항목을 매치 코디네이터와 경기감독관이 종합 평가해 시상한다. 3가지 상은 현대오일뱅크 2012 K-리그를 1차(1~15R), 2차(16~30R), 3차(31~44R)로 나누어 수상팀을 선정, 해당 구단 홈경기 때 상패를 전달한다. 연말에는 시즌 전체를 합산해 상패와 상금 200만원씩을 시상할 예정이다.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받는 울산은 1차때와 비교, 143%의 폭발적인 관중증가율을 기록했다. 1~15라운드 평균 4984명이던 관중이 16~30라운드 동안 1만2108명으로 늘었다. 구단의 다양한 팬서비스 덕분이다. 특히 지난 6월부터 홈 경기날을 '구민day'로 지정, 지역 팬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근호 곽태휘 김신욱 김영광 등 국가대표 스타 선수를 비롯한 선수 전원이 '기아체험 24시' 행사장, 인근 고등학교 등을 깜짝 방문해 즐거움을 주고 있다. 또 김승용 고슬기(이상 울산)가 '1일 홈경기 진행요원'으로 변신해 입장권 검표 업무와 장내 아나운서를 역할을 했고, 선수들의 공격포인트에 따라 기부금을 적립하는 등 선행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풀 스타디움상' 수상팀인 FC서울은 2차 기간 동안 평균 2만626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올시즌 16개 구단 중 가장 먼저 30만 관중을 넘어섰고, 18일 수원과의 슈퍼매치에는 무려 5만787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K-리그 역대 5위이자 올시즌 최다 관중이다. 2위는 평균 1만6034명의 수원이다.
수원 월드컵경기장은 '그린 스타디움상' 평가 9.59점(10점 만점)을 받았다. 수상 대상은 수원 월드컵경기장의 관리를 맡고 있는 수원 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이다.
한편 연맹은 구단 행정의 객관적인 평가 발표와 상 제정을 통해 구단 간 선의의 경쟁 유도하고 ,적극적인 팬 서비스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