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러시아 여자 배구대표팀을 이끈 세르게이 오프치니코프 감독이 사망했다.
29일(한국시각)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크로아티아 언론 보도 등을 인용해 올해 43세인 오프치니코프 감독이 크로아티아 포레츠의 한 호텔 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오프치니코프 감독은 디나모 여자배구팀을 이끌고 포레츠에서 전지훈련 중이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오프치니코프 감독의 가족과 지인은 런던올림픽 성적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의 에이전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크로아티아로 건너가기 전까지도 자신의 미래를 구상하며 지도자를 계속해 나갈 생각이었다. 뭔가 개인적인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며 부인했다.
오프치니코프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러시아 여자대표팀을 맡았다. 그는 런던올림픽 8강에서 브라질에 패한 뒤 러시아 언론과 배구팬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