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방학, 해외 캠프를 경험한 초중등 학생들이 꽤 된다. 학교 적응도 그렇고, 지속적인 영어실력 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해외캠프 생활과 달리 국내에서는 영어사용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영국유학전문 런던유학닷컴(www.londonuhak.com) 서동성 대표가 해외 캠프 이후 학습효과를 높여주는 사후관리법을 소개했다.
▶영어학습 계획표 만들기
우선 캠프 기간 형성된 공부습관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변화로 흐트러질 수 있는 몸과 마음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캠프 커리큘럼을 응용한 영어 학습 계획표를 만들어 실천해보자. 캠프 커리큘럼은 방학 단기간 일정에 맞게 구성돼 있으므로 방과 후 시간과 주말을 고려해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 계획표를 만드는 것이 좋다. 일일, 주간 단위로 공부할 분량과 시간을 정하고 학부모가 숙제검사와 쪽지시험 등을 통해 중간점검을 해주면 좋다.
▶영어 '감' 유지
캠프에서 생긴 영어흥미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주기 위해 영어회화 환경에 꾸준히 노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회화학원이나 전화영어, 화상강의 등 전문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하거나 영어 애니메이션, 드라마, 책 등을 접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방법으로 영어의 '감'을 유지시키는 것이 좋다. 더불어 영어일기 쓰기를 생활화하거나 캠프에서 만난 친구, 선생님과 이메일, 소셜네트워크(SNS)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꾸준히 의사소통 기회를 갖는 것도 좋다.
▶실력확인으로 성취감 느끼기
마지막으로 영어실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점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대회에 참가하거나 집 주변 영어기관에서 실시하는 모의테스트, 진단테스트에 응시해 아이 스스로 캠프 전후로 영어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어떤 부분이 강하고 취약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부담을 갖지 않는 범위내에서 성취감을 줄 수 있다.
서 대표는 "학부모들이 비싼 비용을 들이고 단기간 해외영어캠프에 보내는 이유는 단기간 영어실력 향상보다는 영어학습의 흥미와 효율을 높이는 계기로 삼기 위함"이라며 "캠프 성공여부는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향상된 영어실력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아니면 계속해서 발달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사후관리를 꼼꼼히 해 아이 스스로 영어를 즐기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