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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과 핑크빛 사진' 장미란 "하지말라는 절규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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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국가대표 장미란과 박태환의 훈훈한 '행사장 사진'의 속사정이 공개됐다.

장미란은 28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박태환과 함께 찍힌 행사장 사진에 얽힌 진실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이 찍혔을 당시 두 사람은 함께 참석한 행사장에서 환한 미소로 다정하게 장난을 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었다.

이에 대해 장미란은 "어느 더운 여름날, 박태환이 한 행사장에서 종이를 말더니 그 사이로 나에게 바람을 불어넣으며 계속 장난을 쳤다"며 "그 때 기자들의 수많은 플래시가 터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장미란은 "그때 찍힌 사진 속 모습은 내가 함박미소를 짓고 있는 듯하지만, 사실은 박태환을 향해 '하지마!'라고 말리는 순간, 하필 '지'라고 말할 때 사진이 찍히는 바람에 마치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처럼 나왔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미란은 "그 사진 제목이 '여자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방법'이었다"며 "이게 아닌데..."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더불어 장미란은 "박태환이 사진발은 진짜 잘 받는다"며 "귀공자처럼 나온다. 게다가 내가 카메라 앞에 있으면 더 크게 나오니까 비교가 되더라. 내 얼굴에 스티커를 붙여줬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박태환은 "누나가 더워서 머리를 묶었는데도 땀이 계속 흐르길래 부채는 없고 장난 반 안타까움 반으로 종이를 말아서 불었다. 그런데 누나가 하지 말라고 그런 것이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