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감독이 경질되고 한용덕 감독대행 체제에서 처음 맞은 29일 넥센전. 대전구장 관중석에서는 초반 한화 선발 바티스타가 난조를 보이고 0-4로 끌려가자 "정신차려"라는 질책이 나왔다.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선 탓일까. 한화 타선이 옛 별명인 '다이너마이트 타선'처럼 중후반 화끈하게 폭발했다. 0-4로 끌려가던 5회말 2루타 2개를 포함해 5안타, 볼넷 2개를 집중시켜 6득점, 전세를 단숨에 뒤집었다. 한 감독대행의 대타 작전도 딱 맞아 떨어졌다. 5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장성호를 대타로 냈는데,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트린 것이다.
한화는 6-4로 앞선 7회말에는 이대수의 희생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의 7대6 승.
넥센 강정호는 1회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6월 16일 롯데전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때린 후 74일, 49경기 만에 나온 시즌 20호 홈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