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사격 올림픽대표팀에게 역대 최고액인 8억여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한화는 2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진종오(33·KT)와 김장미(20·부산시청), 최영래(30·경기도청) 등 메달리스트를 비롯한 올림픽 사격 대표 23명을 모두 초청해 격려행사를 열었다.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선수단에 포상금을 지급했다.
한화는 대한사격연맹 규정에 따른 메달리스트 포상금 2억6400만원에 추가금 5억6000만원을 더했다. 포상금 총합만 8억2400만원이다. 남자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 우승을 휩쓴 2관왕 진종오는 2억6000만원을, 여자 25m 권총 금메달을 딴 김장미는 1억5000만원을 받았다.
50m 권총 은메달리스트 최영래와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준우승한 김종현(27·창원시청)은 각각 7000만원씩을 받았다. 변경수 대표팀 총감독에게는 3000만원을 지급했다. 코치들에게도 지도선수 성적에 따라 최고 3000만원씩 나누어주었다. 올림픽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 9명과 지도자 6명에게도 동기 부여 차원에서 격려금을 지급했다.
한화그룹 고문이자 대한사격연맹 김 정 회장은 격려사에서 "한국사격이 세계 1위의 성적을 올리기까지 지난 올림픽에서 선수단이 흘렸을 땀과 눈물에 박수를 보내며,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으로 국위를 선양한 것에 감사하다"며 "한화그룹은 지난 10년 간 이어진 사격지원에 대해 큰 보람과 자부심으로 느끼며 소명을 갖고 사격인과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국내사격 발전에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