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손연재 이탈리아 챔피언십 초청선수, 의미는?

by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십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지난해 러시아 최강 삼총사 예브게니아 카나예바, 다리아 콘다코바, 다리아 드미트리예바를 비롯 알리야 가라예바 실비아 미테바 리우부 차카시나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초청받았던 대회다. 국제체조협회(FIG) 룰에 근거하며, 단체전 없이 개인전으로만 진행한다. 올해도 세계적인 리듬체조 최고의 별들을 섭외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휠라코리아와 손연재의 후원 계약식에서 만난 김영진 IB스포츠 이사는 "항공권, 숙식비 일체를 제공하는 이탈리아 챔피언십 초청은 큰 의미가 있다"고 귀띔했다. 대한민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의 런던올림픽 결선 무대에서 개인종합 5위에 오른 손연재의 현재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27일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을 시작한 손연재는 짧은 휴식 후 다시 '리듬체조'에 올인한다. 10월 6~7일경 LG전자가 후원하는 리듬체조 갈라쇼에 참가한다. 일본 도쿄 이온컵(9월 28~30일)에 출전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한국으로 바로 입국해 연습 및 공연 스케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는 "리듬체조를 TV로 보는 것과 현장에서 보는 것은 많이 다르다. 국내에서 열리는 갈라쇼인 만큼 많은 분들이 오셔서 리듬체조를 즐겨주시면 좋겠다. 국내 팬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하겠다"는 소망과 각오를 함께 밝혔다.

손연재는 10월11~17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출전해 지난해에 이어 고등부 패권을 노린다. 국내 팬들 앞에 손연재표 연기를 다시 한번 보여줄 기회다. 11월 이후에는 이탈리아에 머물며 초청대회 참가와 함께 다음 시즌 구상에 돌입한다. 11월3일, 11월17일, 12월1일 열리는 세리에A 챔피언십에 출전한 후 대회 직후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로 돌아가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