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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제철 음식과 와인의 '건강한 마리아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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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의 폭염'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유난히 뜨거웠던 올 여름철 더위가 한풀 꺾이고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가을은 강수량이 줄고 공기 중의 습도가 낮아져 맑고 상쾌한 날씨가 계속되어 외출이 잦은 계절이다. 하지만 기상청의 '2012년 가을철 기상 전망'에 따르면 올 가을이 평년에 비해 일교차가 더 심할 것으로 발표되어 가을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일교차가 크면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바이러스 질환 및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여름철 무더위로 떨어진 체력으로 무기력증까지 호소할 수 있다.

이에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 넣고 환절기 질환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줄 보양식에는 가을 '제철 음식'이 제격이다. '제철 음식만한 보약 없다'는 옛말처럼 신선하고 영양소가 풍부해 체력 보충에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제철 음식의 특성에 어울리는 와인을 곁들이면 풍미는 살려주고 음식의 맛은 더욱 좋아진다. 올 가을에는 제철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단호박 샐러드와 달콤한 이태리 스파클링 와인

달콤하고 부드러운 단호박에는 복숭아, 살구 등 '모스카또' 품종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짙은 과일향과 달콤한 맛이 특징인 '또스띠 모스카또 다스티(Tosti Moscato d'Asti)'가 제격이다. 싫증나지 않을 정도의 달콤함과 향긋함, 낮은 알코올 도수와 약간의 기포를 지녔으며 채소나 과일을 넣고 요거트 드레싱을 한 단호박 샐러드과 함께 곁들이면 가볍게 즐길 수 있다. 6~8℃ 정도로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한 후 바로 꺼내 마시면 좋다. 수입처 (주)레뱅드매일, 소비자가 28,000원

▶담백한 전어구이와 깔끔한 프랑스 화이트 와인

가을의 별미로 불리는 전어구이에는 담백한 맛을 살려줄 수 있는 상큼하고 시원한 느낌의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린다.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화이트 품종 '샤르도네' 100%로 양조한 '라로쉬 샤블리 생마르땡(Laroche Chablis St-Martin)'은 신선한 과일향과 함께 깔끔하고 산뜻한 미네랄 향, 은은한 크림향이 어우러진 드라이 화이트 와인이다. 프랑스 명품 화이트 와인산지 '샤블리' 마을에서 생산되어 더욱 유명하다. 차갑게 마시면 더욱 깔끔하고 향긋해 전어구이와 잘 어울린다. 수입처 (주)레뱅드매일, 가격 85,000원

▶향긋한 송이버섯을 곁들인 한우구이와 묵직한 이태리 레드 와인

향긋한 솔 향이 묻어나는 송이버섯이 곁들여진 한우구이에는 레드 와인을 택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보디감이 탄력 넘치는 송이버섯과 한우의 씹히는 질감을 살려 잘 어울린다. 특히 오랜 숙성이 필요한 '네비올로' 품종 100%로 양조한 '클라우디오 알라리오 바롤로 리바(Claudio Alario Barolo Riva)'은 부드럽고 잘 무르익은 탄닌이 입안을 감싸는 질감이 매우 인상적으로 한우 구이를 돋보이게 한다.

또한 '왕의 와인, 와인들의 왕'으로 불리는 '바롤로' 와인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리바' 포도밭에서 생산한 와인으로 세계적인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90점, 와인전문지 에서 92점을 받아 더욱 유명하다. 연간 4천 병 한정 생산하는 와인으로 5년 숙성시켜 출시한다. 수입처 (주)레뱅드매일, 소비자가 160,000원

▶영양 만점 대하구이와 감칠맛 돋우는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

가을에 더욱 맛과 영양이 깊어지는 대하는 산미감이 좋은 '소비뇽 블랑' 품종의 화이트 와인인 '킴 크로포드 소비뇽 블랑(Kim Crawford Sauvignon Blanc, 39,000원)'과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 와인전문지 선정 '올해의 와인'에 4회 이상 랭크될 정도로 가격대비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으로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감귤류 과일 및 각종 허브 등의 풍미와 함께 좋은 미네랄 느낌, 조화로운 산도감을 지니고 있으며 대하구이뿐만 아니라 각종 가을철 해산물 음식과 궁합이 훌륭하다. 수입처 나라셀라, 소비자가 39,000원

▶매콤한 꽃게찜과 상큼하고 시원한 프랑스 스파클링 와인

매콤한 고추장 양념과 아삭한 콩나물을 곁들여 쪄 내는 꽃게찜은 프랑스 부르고뉴 스파클링 와인 '루 뒤몽 크레망 드 부르고뉴(Lou Dumont Cremant de Bourgogne, 50,000원)'과 잘 어울린다. '샤르도네' 100%로 양조해 레몬, 라임, 복숭아 등의 상큼한 과일향과 함께 청량감 있는 기포와 산뜻한 맛을 지녀 매콤한 해물 요리와 곁들이면 매운 맛과 해물의 비린 향을 잡아주어 궁합이 잘 맞는다. 와인만화 <신의 물방울>에 등장한 와인으로 일본인 와인메이커와 한국인 아내가 프랑스 명품 와인산지 부르고뉴에서 와인을 생산해 세계 각지로 수출하는 것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수입처 비티스, 소비자가 50,000원.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