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고공 폭격기' 김신욱(24)은 '노력파'다. 2009년 프로 첫 입문부터 매 경기 영상을 통해 자신의 단점을 장점을 분석하고 또 분석했다.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꾸준히 땀흘린 결과는 득점수 증가로 나타났다. 2010년 10골(33경기)을 터뜨린데 이어 2011년 19골(43경기)을 폭발시켰다. 올시즌에는 벌써 16골(리그 10골, 아시아챔피언스리그 3골, FA컵 3골)을 기록 중이다. 22일 K-리그 29라운드 상주전(4대3 승)에선 세 골을 보탰다. 개인통산 두 번째이자 올시즌 여덟 번째 해트트릭이었다. 김신욱은 29라운드 MVP에 올랐다.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는 '오른발과 헤딩골로 해트트릭을 완성시킨 울산의 빅 타워'라고 평가했다. 베스트11에서 김신욱의 파트너로는 데얀(FC서울)이 뽑혔다. 데얀은 전남전에서 2골 1도움으로 3대0 승리에 모두 기여했다.
미드필드 부문에선 설기현(인천) 황진성(포항) 서정진(수원) 김인한(경남)이 포진했다. 설기현은 인천의 5연승에 견인했다. 김인한은 부산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8강행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베스트 수비수에는 이재명(전남) 유경렬(대구) 황재원(성남) 고요한(서울)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라운드 최고 수문장은 신화용(포항)의 몫이었다. 29라운드 최고의 팀에는 울산(총점 10)이 선정됐다. 최고의 경기는 수원-대전전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