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사실을 공개 시인한 배우 이병헌(42)과 이민정(31)의 은밀한 데이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일 각자의 홈페이지를 통해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이병헌은 "이제 제겐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 관계를 진중하게 이어가고자 합니다"라며 자필 글로 고백했다. 이민정 역시 "이병헌 선배와 진지하게 만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여러분의 응원 속에서 행복을 만들어가려 한다"는 말로 고백했다. 그동안 둘은 열애 자체를 부인했던 터여서 주변 시선을 어떻게 따돌리고 데이트를 했는지에도 궁금증이 모아졌다. '연예 in TV'가 이들의 비밀 연애가 가능했던 이유를 집중 취재했다.
▶데이트 장소였던 이병헌의 주택, 입구가 3개였다
두 사람이 주로 밀애를 즐겼던 장소로 알려진 이병헌의 집은 경기도 광주의 고급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다.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에 위치한 이 집은 옆에 도랑이 있어 물 흐르는 소리가 크게 울리기만 했을 뿐 조용했다. 또 여느 고급 주택처럼 대문과 차가 들어오는 문을 제외하고 벽이 높게 둘러쌓여 폐쇄적이다. 하지만 벽을 따라 언덕을 올라가면 차를 주차시키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대문이 보인다. 이민정이 이 곳에 차를 주차시키고, 작은 대문을 통해 드나들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어 조금 더 오르면 이병헌의 어머니가 직접 재배하시는 것으로 추측되는 텃밭이 등장한다. 그 텃밭을 따라 현관과 연결되는 구조로 이뤄져있다. 텃 밭은 별도의 철망 없이 오픈됐으며, 이병헌의 가족들이 먹기에 충분해 보이는 채소와 과일이 재배되고 있었다. 한 관계자는 "이민정은 이병헌을 만날 때 무려 3개의 입구를 통해 드나들 수 있었으며, 그로인해 동네 주민들을 비롯해 타인의 눈에 쉽게 띄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주변 식당 "지난해까지는 자주 왔다. 올해는 배달만"
이병헌의 집 주변에는 식당이 꽤 많다. 한우 전문점, 이탈리아 레스토랑부터 보리밥 정식 집까지 다양한 식당이 주변에 있다. 그 식당들에는 이병헌이 직접 사인을 한 흔적 등이 남아있었다. 주변 식당 관계자들은 모두 이병헌을 본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지난해까지는 자주 가족들과 지이들과 식당을 찾았다는 이병헌, 하지만 올해들어서 배달을 가끔 시킬 뿐 자주 오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또 "이병헌과 함께 이민정을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 번도 본 적 없다"며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전에 공개 연애를 해 본 적에 대한 부담도 있었을테고, 집에서 시켜먹는 게 더 편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 이민정, 고급 빌라의 전용 입구로 드나들어
서울 강남에 위치한 이민정의 집은 고소영이 결혼 직전 살았던 빌라로 유명하다. 고가의 이 빌라는사생활 보호가 철저해 연예인들이 주로 선호하는 빌라로 알려졌다. 특히 이민정의 집은 1층으로 전용 입구로 이뤄졌다. 같은 빌라에 사는 다른 주민들과의 접촉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이민정은 주로 전용 입구와 바로 연결되는 곳에 주차를 해놓고 집을 드나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이 방문을 하거나 집에 데려다 줬다고 하더라도 남들의 눈에 쉽게 띄기 힘든 구조다.
한편 관련 내용은 오는 23일 오후 9시 TV조선(CH19)'연예 inTV'에서 방송되며, 열애 공개 후 처음으로 이민정의 모습을 단독 포착했다. 또 이병헌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강병규 사건의 전말을 다룬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