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난해 NBA 황색돌풍을 몰고 온 제레미 린의 고국이다.
당연히 농구 인기는 매우 높다. 대만 타이베이 체육대학 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 34회 윌리엄 존스컵은 대만 TV에서 전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을 정도다.
KGC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했다. 예전에는 대학팀 혹은 국가대표팀이 참가했었다. KGC는 여기에서 전지훈련도 겸하고 있다. 대회 수준 자체도 매우 높다. 최강팀 미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출신 외국인 선수들로 구성됐다.
국가대표팀도 많다. 대만을 비롯해 레바논, 요르단, 일본, 필리핀 등이 모두 국가대표로 이뤄져 있다. 당연히 KGC 역시 전지훈련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KGC가 야심차게 쓰고 있는 함정수비는 기틀을 잡아가고 있다.
대회 인기는 매우 높다. 관람료는 한국 돈으로 2만원 정도로 비싸다. 하지만 매일 2000여명의 관중들이 존스컵을 찾는다.
또 하나의 효과도 있다. KGC 대만법인은 이 대회 후원사 자격으로 참여했다. 대만에서 점차 인기가 높아지는 홍삼 제품을 효율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이다.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시음행사와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프로농구 KGC 역시 상대팀 선수들에게 경기 시작 전 홍삼캔디와 파우치 제품을 선물로 건네고 있다.
24일 열리는 일본 대표팀과의 경기에서는 대만 내 한국교민들이 대거 응원에 참가할 예정이다. 여기에서도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대회 후원으로 현지 미디어 노출효과는 약 21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대만에서 인기가 높은 '농구'와 마케팅을 결합해 효율적인 현지화 전략을 쓰고 있는 셈이다. 윌리엄 존스컵에 참가한 KGC로서는 일석이조의 효과다. 타이베이(대만)=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