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국내 론칭 후 매년 200%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핏플랍. 인기에 비례해 늘어나는 가품 및 유사품으로 소비자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고 브랜드 측이 강조했다.
4cm 특수 히든 굽으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는 물론 장시간 보행시에도 맨발로 걷는 듯한 편안한 착화감으로 국내외 두터운 마니아 층을 가지고 있는 핏플랍은 플리플랍(일명 쪼리)의 대명사로 특히, 영국 특유의 트렌디한 감성과 세련미를 강조한 다양한 디자인으로 패셔니스타들이 애용하는 브랜드.
핏플랍 신발의 가장 특징은 현재 특허 출원중인 다밀도 '마이크로워블보드' 미드솔에 있다. 핏플랍의 정품 '마이크로워블보드' 미드솔은 앞부분, 중간부분, 끝부분(발뒤꿈치 부분)을 손으로 지긋이 눌렀을 때 각각의 밀도 차를 느낄 수 있다. 이 미드솔은 정교한 밀도차를 활용해 수제화에 버금가는 세밀한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핏플랍은 2년 여간의 임상 실험을 통해 '마이크로워블보드' 미드솔을 개발했다. 미드솔 제작 시 각 미드솔마다 각기 다른 온도와, 압력, 시간을 통해 생산해야 하는 정교한 작업이 추가된다. 하지만 가품의 경우 이러한 공정 과정을 거치지 않고 생산해 낸다.
이 특수 미드솔의 끝부분(발뒤꿈치 부분)은 발에 가중되는 충격을 분배 시켜 보행 시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중간 부분은 보행을 편하게 해준다. 또한, 솔의 앞부분은 보행 속도를 빠르고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해, 일반 밑창과 확연히 구분되는 착화감과 기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가품의 경우 단순 디자인 카피로 고객의 눈을 일시적으로 사로잡을 수 있으나, 핏플랍 신발의 핵심 기술인 '마이크로워블보드' 미드솔의 편안한 착화감과 기능적인 부분은 전혀 기대할 수 없다.
한편 핏플랍의 정품 로고는 미드솔의 발 끝 부분과 신발 바닥에 적용된다. 가품의 경우 손쉬운 디자인 부문만 카피한 경우가 많으며 핏플랍 정품의 로고 위치에 가품 생산자의 로고 이름을 정교하게 넣어 놓는다. 하단의 경우처럼 핏플랍 로고 사용시 불법으로 법적인 제지를 받는다.
이런 가품 또는 유사품으로 인한 폐해를 방지하고자 핏플랍은 공식 판매처를 통한 제품 구입시 정품 카드를 함께 발송한다. 정품 카드가 없을 시에는 정품 인증을 받을 수 없으며, 수선 등 기타 서비스도 받을 수 없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