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MBC 김태호 PD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차범근 해설위원과 함께 2012 런던올림픽 축구 중계를 맡아 다양한 어록을 만들어내며 화제를 모았다.
배 아나운서는 20일 오후 3시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림픽 기간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와 트위트상에서 주고 받았던 중계 발언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SBS가 한국과 브라질전 TV 중계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렸고, 이에 김태호 PD가 "M(BC) 화면에 S(BS) 라디오 틀어놓고 볼까요?"라고 답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낳았다.
이에 대해 배 아나운서는 "김태호 PD와는 과거 우연히 공연을 함께 본 경험을 갖고 있다. 인사만 드린 정도일 뿐 평소 친한 관계는 아니었다"면서 "저는 전부터 팬이어서 팔로워였는데 그분도 저를 팔로우하고 있었다. 그날 SBS가 중계를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분들의 글을 보다 우연히 김 PD의 글이 눈에 띄어 답을 보냈더니 계속해서 얘기를 하시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솔직히 죄송하더라. 그(MBC) 쪽에서는 분위기가 안 좋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라고 말했다. 당시에도 그는 김 PD의 발언에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발언을..."이라고 응수한 바 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