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석민이 19일 인천 SK전에도 불펜대기한다.
KIA 선동열 감독은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도 윤석민을 불펜에 대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선 감독은 윤석민을 18일까지 마무리로 기용하고 21일 광주 LG전과 26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낼 계획을 말한 바있다. 그러나 19일 SK전에도 불펜 대기를 하게 돼 이날도 등판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윤석민의 선발 등판은 미뤄지게 된다. 선 감독은 "화요일 선발은 나갈 선수가 있다. (윤)석민이를 오늘까지 마무리로 쓰고 다음주부터는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게 된다"고 했다.
연패를 끊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KIA는 18일에도 1대2로 패하며 5연패의 늪에 빠졌다. 4위 SK에 1.5게임차밖에 나지 않았는데 두번을 지면서 3.5게임으로 벌어졌다.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바꾸지 않는다면 앞으로 일정도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날 선발이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는 김진우. 김진우가 최근의 모습대로만 던져준다면 불펜진이 조금만 받쳐주면 승리의 가능성이 생긴다. 복통을 호소했던 마무리 최향남이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라 리드할 경우 윤석민이 꼭 필요한 상황이 된다.
윤석민은 18일 1-2로 뒤진 8회말 등판해 SK의 중심타자 최 정 이호준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박정권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불펜투수로서도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