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염정아가 SBS 새 주말극장 '내 사랑 나비부인(극본 문은아, 연출 이창민)'의 출연을 확정했다. 드라마 '로열 패밀리' 이후 1년 6개월만에 브라운관애 복귀한다.
염정아는 '맛있는 인생' 후속으로 오는 10월 방송을 앞두고 있는 '내 사랑 나비부인'에서 주인공 남나비 역을 맡는다. 이 드라마는 몰락의 길을 걷던 '안하무인' 톱탤런트 출신의 새댁이 남편 없는 시댁에서 가족이 돼 가며 겪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린다.
염정아가 연기하는 남나비는 한 때 국내 최고의 톱스타였지만 몇 번의 사건 사고로 10만 안티팬을 지니게 된 인물이다. 연기력은 부족하지만 타고난 미모와 탁월한 패션 감각 덕분에 승승장구하며 인기 가도를 달리던 '전설의 완판녀' 캐릭터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드러난 부족한 연기력에 도도, 까칠, 막말, 허영이 더해져 하루 아침에 톱스타 자리에서 국민 비호감으로 등극한다.
전작 '로열 패밀리'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명품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염정아는 이번 드라마에선 때로는 비굴하고 코믹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자신의 삶을 씩씩하게 헤쳐나가는 개성 강한 주인공 남나비로 분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염정아는 "주인공 남나비가 전직 톱스타라는 인물 설정이 무척 흥미로웠다. 또 다른 모습으로 재미와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