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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삼성, 한화 제물삼아 두산과 격차 2.5게임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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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추격을 받고 있는 선두 삼성이 3연승을 달렸다. 두산과의 승차는 2.5게임으로 조금 벌어졌다. 두산은 이날 목동 넥센전이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돼 승패가 기록되지 않았다.

삼성은 14일 신축 포항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의 개장 경기에서 6대3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55승40패2무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2위 두산은 53승43패1무.

삼성은 한화전 9연승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12승2패로 절대 우위를 지켰다. 삼성은 한화의 킬러가 분명했다.

3-3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장외 홈런 한방으로 삼성쪽으로 기울었다. 지난해 홈런왕(30개) 최형우가 6회말 공격에서 상대 선발 박찬호로부터 결승 장외 우월 솔로 홈런(시즌 12호)을 쳤다. 비디오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받았다. 비거리가 무려 125m로 컸다. 이후 삼성은 7회 이승엽과 최형우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7이닝 3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14승째(4패)를 거뒀다. 다승 단독 선두를 지켰다. 또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또 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았다. 최형우는 4타수 3안타(1홈런) 3홈런으로 맹활약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6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화 선발 박찬호는 6이닝 4실점, 시즌 7패째(5승)를 기록했다. 포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