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흥미롭게 지켜 본 경기는 남자 축구로 드러났다.
한국 갤럽은 14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511명에게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흥미있게 본 경기를 조사한 결과 국민 10명 중 7명(70.3%·2명까지 복수응답)이 축구 경기라 답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올림픽대표팀은 올림픽 축구 사상 첫 4강 진입에 성공했고, 동메달결정전에서 일본에 완승을 거두면서 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결선 진출에 이어 5위에 오른 손연재는 19.8%로 2위를 차지했으며, 펜싱(17.5%), 양학선의 기계체조(10.1%)가 뒤를 따랐다.
아쉬운 경기 1위로는 '멈춰버린 1초'로 신아람이 눈물을 흘렸던 펜싱(40.1%)이 꼽혔으며, 배구(17.4%)와 핸드볼(17.2%)도 아쉬웠던 경기를 한 것으로 지목됐다.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로는 손연재가 1위(26.1%)에 올랐으며, 박주영(25.5%)과 양학선(24.0%)이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한편, 국민 86.8%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종합 5위를 기록하며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한국 선수단의 성적에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고 응답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