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경남이 치열한 공방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과 경남은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대전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24점(6승6무15패)을 기록했고, 갈길 바쁜 경남은 9위(승점 34·10승4무13패)에 머물렀다.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포문은 대전이 열었다. 전반 10분 프리킥 상황서 김병석의 백헤딩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곧바로 경남이 응수했다. 15분 대전 수비수 이정열이 백패스한 볼을 가로챈 윤일록이 돌파 후 멋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이 후 대전은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25분 정경호가 왼쪽을 돌파하며 케빈에게 연결해 단독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수비 맞고 나왔다. 전반 종료직전에는 케빈의 프리킥이 다시 한번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들어 대전의 공세가 더욱 강해졌다. 후반 10분 코너킥서 흐른 볼을 이현웅이 노마크에서 오른발 슈팅했지만 수비 맞고 나왔다. 경기를 주도하던 대전은 기어코 동점골을 뽑았다. 20분 김태연이 코너킥서 헤딩한 볼이 경남 수비수 정다훤 손에 맞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널티킥을 얻은 김태연이 직접 키커로 나와 골로 성공시켰다. 이 후는 경남의 흐름이었다. 윤일록은 멋진 드리블로 여러차례 찬스를 만들어냈다. 37분 윤일록이 절묘한 드리블로 대전 수비 두명을 벗기고 슈팅했지만 김선규 골키퍼에 선방에 막혔고, 3분 뒤 다시 한번 드리블 돌파로 대전 수비를 무너뜨렸지만 슈팅은 빗나갔다. 남은 시간동안 양 팀은 공방을 펼쳤지만 끝내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1대1로 마무리됐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