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400m계주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볼트가 속한 자메이카는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6초8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메이카가 지난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세계기록 37초04를 1년만에 0.2초나 앞당겼다.
볼트는 자메이카의 마지막 4번 주자로 나섰다. 이로써 볼트는 100, 200m에 이어 3관왕에 등극했다. 올림픽 육상 역사상 2회 연속 3관왕을 차지한 선수는 볼트가 최초다.
네스타 카터, 마이클 프레이터, 요한 블레이크, 볼트가 이어달린 자메이카는 2번 주자까지 미국에 오히려 뒤졌다. 하지만 3번 주자 블레이크가 격차를 따라잡았다. 3번 주자에서 4번 주자로 넘어갈때는 거의 동시에 바통 터치가 이뤄졌다. 해결사는 볼트였다. 마지막 4번 주자 볼트가 무서운 스피드로 치고 나갔다. 미국의 4번 주자 라이언 베일리도 무서운 속도를 보여주었지만 볼트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미국은 37초04로 2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은 38초12의 기록을 세운 트리니다드토바고의 몫이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한 일본은 38초35로 5위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캐나다는 세번째로 들어왔지만 바통 터치 과정에서 실격을 당했다. 런던=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