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선수들은 11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3-4위전에서 만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후반 11분 구자철의 두번째 골이 터진 후였다. 선수들은 코칭스태프 앞에서 나란히 서서 만세를 외쳤다.
원래 준비했던 세리머니는 '독도 세리머니'였다. 그런데 선수들은 스스로 포기했다. 이유는 하나였다. 구자철은 "독도는 원래 당연히 우리땅인데 하는 것 자체가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만세 세리머니는 기성용의 아이디어였다. 그런데 구자철은 이 세리머니가 마음에 들지 않았나보다. 구자철은 "내가 세리머니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다"면서 간접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카디프(런던)=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