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자농구 대표 '드림팀'이 폭발적인 3점슛을 앞세워 2012 런던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에 안착했다.
미국 '드림팀'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바스켓볼아레나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남자농구 준결승전에서 케빈 듀런트(19득점·오클라호마시티)와 카멜로 앤서니(18득점·뉴욕 닉스) 등의 연쇄 3점포 덕분에 109대83의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전반을 47대40의 근소한 우위로 마친 미국은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3점슛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첫 출발은 듀런트가 끊었다. 듀런트는 3쿼터에서만 3점슛 4개를 집중시키며 아르헨티나에 충격을 안겼다. 결국 미국은 3쿼터를 74-57로 마쳐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마지막 4쿼터에서는 앤서니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 앤서니 역시 4쿼터에서 4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막판 추격에 나섰던 아르헨티나를 완전히 침몰시켰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스페인과 러시아의 준결승에서는 스페인이 67대59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미국 '드림팀'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또 다시 스페인과 남자농구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당시에는 미국이 118대107로 스페인을 꺾으며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