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과 '여자 펜싱의 신아람이 한국 광고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8일 SK마케팅앤컴퍼니의 소비자패널 '틸리언'이 전국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올림픽 출전 선수에 대한 호감도와 광고모델로서의 적합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두 선수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양학선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선수'(28.7%), '기업광고에 등장했을 대 호감이 갈 선수'(19.4%), '경기 중 가장 큰 감동을 준 선수'에서도 각각 1위였다. '인간적으로 호감이 가는 선수'에서도 역도의 장미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오심으로 눈물을 흘렸던 신아람은 '새롭게 알게 된 선수' 부문에서 양학선에 이어 2위(24.3%)에 이름을 올렸다. 신아람은 '기업광고에 등장했을 대 호감이 갈 선수'에서는 박태환에 이어 3위(14.6%)에 올랐다. '인간적으로 가장 호감이 가는 선수'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양학선은 지난 7일 자신의 이름을 딴 '양학선' 기술을 구사하며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이후 비닐하우스 단칸방에서 어렵게 지내온 얘기가 알려지면서 국민에게 감동을 줬다. 신아람은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억울한 판정에 눈물을 흘리고도 재도전해 당당히 은메달을 따냈다.
'수영 천재' 박태환의 입지도 굳건하다. 이번 대회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목에건 박태환은 내년 5월까지 휠라코리아 광고모델로 기용될 예정이다. 장미란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음에도 롯데백화점은 '장미란 재단과 함께하는 자선 바자회'를 열고 이를 활용한 광고도 계획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