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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카스텐, '나가수'의 미래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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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경기 중계 방송관계로 지난 주 결방되었던 ''나는 가수다''가 이번 주엔 시간대를 변경하여 일요일 오후에 방송을 하게 되었다.

'나는 가수다'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순위에 의한 탈락을 한 이수영과 7월의 가수전을 통해 이은미가 하차를 하게 되었고 경연도중 가사를 실수한 정인도 자진 하차를 하게 되어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8월의 가수전에는 새로 변진섭과 팝페라 가수 카이에 그리고 윤하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그 중에서 윤하의 경우 1988년생으로 '나는 가수다' 탄생 이후 최연소 가수로 기존에 1983년생인 테이 보다 5살이나 어린 가수로 서서히 '나는 가수다'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보이지 않던 나이에 관련된 장벽을 하나 벗어던진 것으로 생각이 든다.

그런 가운데 윤하는 이미 KBS2의 불후의 명곡2에 출연하여 양대 방송사의 경연 방식의 음악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하는 기록도 세우게 되었다.

지난 5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는 A조 경연에서 3명의 가수 무대가 눈에 들어온다.

첫 번째 가수는 소향으로서 예상 순위1위를 기록하며 이날의 무대에도 관심을 가지게 만들기도 하였는데 소향은 이날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선곡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는 말로 이유를 밝히며 펑크록으로 편곡하여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서 그녀는 지난 방송에서 이미 보여준 성량을 더욱 크게 하였고 거기에 파워 넘치는 장면을 가미해 더욱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흔히 말하는 고음의 종결자로서 가창력을 선보였다.

두 번째 가수는 이날 새로 합류한 카이였다.

카이는 자신의 본명이 정기열이라고 밝히며 크로스오버계의 왕자라는 평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카이라는 이름을 조소미가 지어주었다는 에피소드를 말해주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이날 무대에 대해 클래식과 정반대되는 느낌의 노래로 만들어 오페라 유령이 느낌을 살려 보겠다는 말과 함께 김종서의 대답없는 너를 선곡해 그의 말처럼 오페라와 같은 무대를 만들며 두터운 음색과 함께 저음과 고음을 오가는 가창력이 많은 박수를 이끌어 내었다. 그러나 그는 하위권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국카스텐의 출연 부분이었다.

국카스텐은 무대 전에 국카스텐의 괴팍스러움을 버리고 달콤하고 풋풋함을 전하고 싶다며 패닉의 달팽이를 선곡했는데 그들의 말처럼 노래의 도입부분에서는 부드럽게 읊조리는 형식으로 불러나가다가 국카스텐 특유의 강한 목소리로 중반부를 이끌어 나가면서 그들만의 특징적인 무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무대를 마친 후 국카스텐은 상위권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었는데 관중 평가단의 선택은 그들에게 하위권 순위를 부여하며 고별전으로 발길을 옮기게 만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날 국카스텐의 이러한 모습은 '나는 가수다'가 가진 불편함 중에 하나인 지나친 상대 출연 가수들의 찬양에서 벗어나 자신의 무대가 더 뛰어났다는 말을 통해 예능적 요소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또한 이날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대부분의 가수들은 무대에 오르기 전에 상위권을 꿈꾸며 자신들이 가진 것을 모두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며 각자의 무대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며 방송을 시작하였다.

예전에는 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천편일률적인 인터뷰에서 많은 변화를 보여준 것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으로, 신들의 잔치라는 형식적인 찬사에서 신들 사이에서도 자신이 더 나은 무대라는 자부심을 보여준 것이다.

이렇게 역동적인 멘트와 현실적인 자신들의 생각을 드러낼 때 '나는 가수다'가 지금의 시청률 면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 면에서 국카스텐이 인터뷰에서 보여준 자신감은 '나는 가수다'의 앞으로 방향을 말해준 것이었다. <여민 객원기자, 세상사는 우리들의 이야기(http://blog.daum.net/hanalse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