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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스포츠단,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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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비인기 아마추어 종목 선수단의 운영을 기피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우리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국민체육진흥과 사회적 책임이라는 공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비인기 종목 선수들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전희재 경륜경정사업본부장)

한국 남자 펜싱 대표팀이 지난 4일 기적처럼 일궈낸 2012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의 지원이 절대적이었다. 4인방중 원우영(서울메트로)을 제외하곤 구본길과 김정환, 오은석 3명이 모두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이다.

이들은 각고의 노력과 공단의 지원 속에 '런던 신화'를 위한 구슬땀을 쏟아왔다.

이번 올림픽에서 아쉽게 체인고장으로 기권한 사이클의 박성백도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이다.

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현재 지원하는 선수단은 지난 2000년 창단한 사이클단과 마라톤단을 필두로 펜싱과 카누에 이어 여자축구와 다이빙 등 모두 6개종목이다. 선수단은 56명의 선수와 감독 6명, 코치 5명 등 모두 68명으로 구성돼 있다.

실상 이 종목들은 일반기업들이 운영을 꺼리는 비인기종목들이다. 그러나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이런 종목들만 집중 지원한다. 비인기종목 활성화를 통한 대한민국 스포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다. 소외된 종목을 육성하고 발전시켜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굳이 올림픽이 아니더라도 올해 본부 소속 스포츠단은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세계랭킹 3위인 구본길은 지난 2월 4일과 5일의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국제그랑프리에서 개인전 2위,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이탈리아 파도바 국제그랑프리에서 3위, 4월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린 2012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1위 등을 기록해왔다.

박성백이 이끌고 있는 사이클단은 2월 8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아시아 사이클선수권 대회에서 단체 추발 1위,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개최된 3·1절 기념 전국도로사이클대회에서 개인크리테리움 1위, 4월 22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 2012 투르 드 코리아에서 개인종합 1위, K.O.M(King Of Mountain)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여자축구단의 성적은 그야말로 괄목상대할 정도다.

지난해 창단한 여자축구단은 2011년도 여자실업축구리그에서 1승3무17패를 기록해 8개팀 중 종합순위 7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4월 30일까지 총 7차전을 치러 4승 1무 2패로 종합순위 3위로 뛰어올랐다. 이밖에 카누팀은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제29회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낼수 있는 원동력은 스포츠단 운영실 내에 스포츠단 운영1팀과 2팀을 직제로 편제하는 등 선수단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체육과학연구원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희재 본부장은 "앞으로도 우리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소외된 비인기종목을 중점 육성하여 균형적인 체육발전을 도모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균형발전을 위해 비인기 종목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남자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한 선수단과 박성백의 뚜르드코리아 우승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