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불펜에 단비가 내린다.
한기주 손영민이 가세한다. KIA 선동열 감독은 7일 넥센전에 앞서 "한기주 손영민을 주 초, 이르면 내일(8일) 엔트리에 등록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KIA는 현재 불펜이 고민이다. 신인답지 않게 불펜 에이스로 활약한 박지훈이 체력 저하 속에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 백전노장 마무리 최향남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나 홀로 버티기에는 한계가 있다. 신창호 홍성민 한승혁 등이 씩씩하게 던지고 있지만 경험이 2% 부족한 것은 엄연한 사실.
경험과 구위를 두루 갖춘 한기주 손영민 듀오의 합류는 큰 힘이다. 다만 얼마만큼 건강한 어깨와 구위를 회복한 채 돌아오느냐가 관건이다. 선 감독은 지난 1일 2군에 간 박지훈에 대해 "2군 1~2경기 던지게 할 예정이다. 급하게 복귀시킬 생각은 없다. 다음 주쯤 생각하고 있다"고 불펜 재구축 플랜을 밝혔다.
한기주 손영민에 박지훈까지 정상적인 상태로 합류하면 KIA 불펜의 기초 체력은 달라질 공산이 크다. 앤서니 소사의 맹활약 속에 최강 선발진을 구축한 KIA 마운드. 불펜 정상화는 4강 길목에 있어 시급한 해결 과제이자 전제 조건이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