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가 올시즌 두번째로 월간 MVP에 선정됐다.
일본야구기구(NPB)는 퍼시픽리그 타자 부문 7월 MVP로 이대호를 선정했다고 7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대호는 트로피와 상금 30만엔을 받게 됐다.
이대호는 지난 5월에도 월간 MVP를 차지한 바 있다. 두 차례 월간 MVP를 수상한 건 이대호가 처음이다. 월간 MVP를 두 번 수상한 것 역시 양대리그를 통틀어 올시즌 최초다.
이대호는 7월 한 달간 21경기에서 타율 3할3푼8리(77타수 26안타) 7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7월 한 달간 홈런, 타점, 장타율(6할6푼2리) 모두 1위. 워낙 압도적인 성적이라 퍼시픽리그 내엔 별다른 경쟁자가 없다.
이대호에 앞서 일본프로야구에서 월간 MVP를 차지한 한국인 선수는 선동열(당시 주니치, 1997년 5월 센트럴리그 투수 부문)과 이승엽(당시 요미우리, 2006년 6월 센트럴리그 타자 부문)이 있다.
이대호는 8일 현재 퍼시픽리그 홈런(19개), 타점(64타점) 장타율(5할3푼) 3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