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레이서들도 '꼬마 포뮬러' 카트 레이싱에선 초중고생 꿈나무 드라이버들을 우러러(?) 볼 수 밖에 없었다.
류시원 김진표 이화선 한민관 등 연예인 드라이버들은 5일 파주스피드파크에서 열린 '제1회 카트썸머페스티벌 '에서 어린 유망주 레이서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고 따뜻한 악수로 서로를 격려했다.
국내 간판 자동차경주대회인 슈퍼레이스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는 연예인 레이서들이지만 다소 생소한 카트 레이스에서는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모두 23개 팀 86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승은 고교생 꿈나무 레이서들로 이뤄진 코스믹코리아 카트팀에게 돌아갔다.
스타 선수들은 유망주 선수들의 어깨를 토닥이며 "아주 잘했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다음 번엔 한 수 가르쳐 달라"며 꿈나무 드라이버들의 기를 살려줘 주위의 훈훈한 감동을 줬다.
스타 레이서들은 큰 상금이나 타이틀이 걸린 레이싱 대회가 아님에도 온 몸이 땀에 푹 젖을 정도로 경기운영에 모든 노력을 집중했다.
특히 류시원 EXR팀106 레이싱팀 대표 겸 감독은 다른 카트와 부딪히는 바람에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입어 퉁퉁 부어올랐을 정도로 열과 성의를 다해 주변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김진표(쉐보레-SL모터스포츠팀) 선수와 이화선(CJ레이싱팀) 선수는 베테랑 성인 드라이버 답게 침착한 레이스로 1천여명이 몰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민관(록타이트-슈퍼-발보린팀) 선수 역시 안전한 레이스를 위해 차분한 드라이빙과 리타이어 했지만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기분 좋은 레이스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한 몫했다.
류시원 선수는 "소속팀인 EXR팀106 레이싱팀의 슈퍼루키 선발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어린 선수들을 이곳에서 많이 만나 기분이 좋았다"며 "유망주 발굴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진표 선수는 "좋은 추억을 준 레이스였다"며 "드라이빙 보다는 사람이 직접 밀어 시동을 걸어야 하는 점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모터스포츠계가 단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민관 선수 역시 "기억에 남을 좋은 경기였고 성적 보다는 안전하게 즐긴다는 측면에서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고, 이화선 선수는 "체력적 테크니컬적 면에서 기량이 좋은 꿈나무 선수들이 많다는 점에서 마음이 든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카트썸머페스티벌은 KT파워텔, 파주스피드파크, F1코리아그랑프리대회조직위가 후원했다. 협찬사로는 카시오 에디피스, EXR, 신코타이어, 코리아카트, 모터스포츠아카데미(kart.co.kr), CJ제일제당, 포카리스웨트, 모툴. 파놀린, 인치바이인치, 배터지는파닭, 인제오토피아, 한국자동차경주협회 등이 참여했다.
/파주=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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