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의 희망' 이용대-정재성조(삼성전기)가 준결승에서 무너졌다.
이용대-정재성은 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아레나에서 벌어진 2012년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4강전서 세계 3위 마티아스 보에-카스텐 모겐센조(덴마크)에 1대2(21-17, 18-21, 20-22)로 졌다. 최선을 다했지만 고비마다 수비가 흔들리며 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첫 세트는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용대의 네트플레이가 통하며 1세트를 21-17로 가져왔다. 2세트는 수비가 흔들리며 18-21로 내줬다. 3세트도 2세트와 비슷한 양상이 진행됐다. 보에-모겐센조가 앞서가면 이용대-정재성이 쫓아가는 형국이었다. 패색이 짙던 막바지 이용대-정재성의 집중력이 살아나며 경기를 듀스까지 끌고 갔지만, 결국 20-22로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았던 이용대-정재성조는 쿠킨키드-탄분헝조(말레이시아)와 동메달을 다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