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멤버 화영의 탈퇴에 항의하는 집회를 예고했던 인터넷 커뮤니티들이 3일 오후 이같은 결정을 전격 취소했다.
이번 집회를 주도한 사정연(사회정의연합)을 비롯해 인터넷 카페 '티진요'(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등 커뮤니티 사이트 회원들은 4일 오후 5시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앞에서 항의 집회를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 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집회신고까지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사정연은 준비부족으로 집회를 잠정 취소하기로 하고 3일 오후 11시 30분 즈음 이 내용을 사정연과 티진요 카페에 공지했다. 사정연 측은 "준비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집회를 열 수 없어서 강남경찰서에 전화해 집회를 취소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리고 "주최측의 준비 미흡과 네티즌들의 불참이 이번 집회취소의 큰 원인"이라며 "이번 집회는 어디까지나 잠정 취소이기 때문에 제2, 제3의 신청은 어떻게든 생겨날 수 있다. 나머지는 여러분의 행동에 달렸다"라고 덧붙였다.
사정연 측은 공지글에서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에 연락, 오늘 낮에 티진요 운영자분이 올리신 공지대로 김광수 대표와 티아라 멤버들과 티진요, 사정연 측이 한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하게 되었다. 티진요 매니저 측은 티진요 분들께 동의를 구하고 공개대화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3일 김광수 대표는 모든 언론사를 제외하고 공신력 있는 대중문화평론가 2명과 '티진요' 대표 3명이 모여 대화할 것을 티진요 측에 제안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