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우완투수 박정배가 2군으로 내려갔다.
SK는 4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박정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사이드암투수 신승현을 1군에 등록시켰다. 박정배는 전날 경기서 선발 부시가 조기강판되자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1⅔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다. 3회 2사 만루서 추승우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은 게 컸다.
박정배는 31일 인천 넥센전(⅓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1일(2이닝 1실점), 2일(⅔이닝 무실점)에도 등판했다. 이번 주 SK가 치른 4경기에 모두 중간계투로 나선 것이다.
경기 전 만난 이만수 감독은 "박정배가 후반기 들어 제구가 안 좋았다. 이번 주에 4일 연속 등판한 것도 영향이 있었다"며 "당분간은 2군에서 선발로 길게 던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신승현을 1군으로 불러올린 것에 대해 "2군에서 백인식과 신승현의 볼이 좋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아무래도 경험이 더 있는 신승현을 등록시켰다"고 설명했다. 신승현은 지난 6월20일 2군으로 내려간 뒤 45일만에 1군으로 올라왔다.
대전=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