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의 슈퍼스타 데릭 지터가 성전환 수술로 시즌 아웃?
뉴욕 양키스의 공지사항이 팬들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2일 밤(한국시각) 양키스의 페이스북에는 "유감스럽게도 데릭 지터가 성전환 수술을 받아 남은 시즌을 뛸 수 없게 됐다"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그는 2013년 '미니 맨틀레스'란 이름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미니 맨틀레스'는 50~60년대를 풍미한 양키스 슬러거 미키 맨틀의 이름을 변용한 것이다.
예상대로 해킹이었다. 이날 해커에 당한 사이트는 양키스 뿐이 아니었다. 핏불 투견이 금지된 마이애미주의 말린스 구단은 "야구장에서 투견쇼를 연다"고 공지했고, 대통령 오바마의 응원팀 시카고 화이트 삭스 오바마의 정적인 미트 롬니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히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구단 페이스북을 통합 운영하는 MLB 관리자는 즉시 메시지를 삭제했지만 수많은 이용자들의 문의전화에 시달려야 했다. MLB 측은 "몇몇 구단 SNS가 잠시 해킹당했다"면서 "보안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