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은 예의 바르고 노력하는 배우다."
KBS2 새 월화극 '해운대 연인들'의 송현욱 PD가 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티아라 소연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끈다. 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나선 송 PD는 "우리 드라마는 주로 몸으로 말하고 몸을 쓰는 작품이다. 해운대라는 특성을 살려 '몸뚱이'를 많이 보여주려고 한다. 시청자들이 해운대에 피서 온 기분으로 무더위를 날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소연을 언급하며 "최근에 생긴 일(티아라 사건)이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소연은 예의 바르고 노력하는 배우다. 앞으로 잘 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배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티아라는 멤버 화영의 방출 결정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일부 팬들을 중심으로 드라마와 예능에서 티아라 멤버들을 하차시키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소연은 '해운대 연인들'에서 '77만원 세대'를 대변하는 '억척녀' 이관순을 연기한다. 비교적 비중 있는 조연급 캐릭터다. 소연은 이날 제작발표회에 불참했지만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맛깔스러운 사투리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해운대 연인들'은 부산 해운대를 배경으로 기억을 잃은 검사와 전직 조직폭력배의 딸이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전우' '브레인' 등을 연출한 송현욱 감독이 연출하고, '뉴하트' '대물' '시티헌터'의 황은경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김강우, 조여정, 정석원, 남규리 등이 출연한다. 6일 첫 방송.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