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가 올림픽 통산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펠프스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마지막 영자로 나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라이언 록티-코너 드와이어-리키 버렌스-펠프스 순으로 팀을 구성한 미국은 6분59초70으로 프랑스(7분02초77), 중국(7분06초30)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펠프스는 앞서 열린 접영 200m 결선에서도 은메달(1분53초01)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렸지만, 채드 르 클로스(남아공·1분52초96)에게 0.05초가 뒤졌다.
올림픽 역사를 쓴 펠프스다. 이번 대회 계영 400m에서도 은메달을 딴 펠프스는 역대 올림픽 통산 사상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펠프스는 아테네에서 6관왕과 함께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베이징에서는 8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 3개(금1, 은2)를 보탰다.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 수를 19개(금15, 은2, 동2)로 늘렸다. 펠프스는 구소련의 전설적인 체조 선수였던 라리사 라티니나(78)가 세운 종전 올림픽 최다 메달(18개·금9, 은5, 동4) 기록을 넘어섰다.
펠프스는 메달 추가 가능성도 남겨놓았다. 접영 100m와 개인혼영 200m 등 아직 세 종목을 남겨두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