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Jeremy scott)이 2NE1의 첫 글로벌투어에 참여한다.
제레미 스캇은 오는 7월 28일, 29일 서울 체조경기장에서 시작되는 2NE1의 글로벌투어 'NEW EVOLUTION'의 무대 의상을 직접 디자인한다. 이는 단순히 제레미 스캇의 컬렉션의상을 협찬하는 수준이 아닌 이번 글로벌투어를 위해 2NE1은 물론 댄서들의 오리지널 의상을 전량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이다.
파리는 물론 런던, 뉴욕, LA 등 세계적인 패션 무대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제레미 스캇은 마돈나, 리한나, 레이디가가, 비욘세, 카니예웨스트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도 열광하는 패션디자이너로 페이스매거진 선정 '패션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31명에 꼽히기도 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콘서트 포스터에서 2NE1이 입고 있는 의상 역시 제레미스캇의 2012 F/W 컬렉션 의상이기도 하며, 포스터 촬영을 위해 직접 공수해 왔다.
유명 패션디자이너들이 해외 팝스타의 콘서트를 위해 직접 무대의상을 디자인하는 경우는 종종 있어왔다. 장폴코티에가 마돈나의 콘브라를 디자인한 것은 유명한 사실이며, 올해 마돈나 월드투어에는 돌체 앤 가바나, 제레미 스캇이 의상 디자인에 참여했다. 최근 한국에서 열린 레이디가가의 월드투어 의상 역시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국내 걸그룹의 콘서트를 위해 제레미스캇 같은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무대의상을 디자인해주는 것은 거의 사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일이라 2NE1의 이번 글로벌투어에는 음악뿐만 아니라 어떤 패션을 선보일지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제레미 스캇은 평소 자신의 트위터에 2NE1의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것은 물론 2NE1 팬을 지칭하는 '블랙잭'임을 자청해왔다. 2NE1 역시 평소에도 제레미 스캇을 즐겨 입으며 그의 팬임을 드러냈으며, 최근에는 제레미 스캇이 2NE1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신발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제레미 스캇의 가세로 2NE1의 이번 투어는 음악, 무대, 패션 모든 면에서 세계적인 베테랑들과 함께 하게 됐다.
2NE1의 이번 투어에는 마이클잭슨의 'THIS IS IT' 콘서트 안무가였던 트래비스 페인(TRAVIS PAYNE)이 연출가로 참여하며, 비욘세 투어 밴드의 리더였던 디비니티 록스(Divinity Roxx)가 함께한다.
또한 미국의 슈퍼볼부터 올림픽, 마이클잭슨의 'THIS IS IT'의 무대를 진두지휘 했던 무대디자이너 마이클코튼(Michael cotton)이 이번 2NE1 무대디자인을 맡게 되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