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기록 잔치를 이끈 주인공은 이동국(전북)이었다. 이동국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7라운드 경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대3 대승을 이끌었다. 개인통산 5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함과 동시에 전북이 팀 창단 이후 최다인 6연승을 달리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전북의 K-리그 선두와 이동국의 득점 선두 등극은 보너스 선물이었다.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는 지난 주말 경기를 모두 평가한 결과 '비교 불가한 K-리그 최고의 킬러'라는 평가와 함께 이동국을 17라운드 최고의 선수(MVP)로 선정했다. 이동국과 함께 투톱 공격수에는 '질식수비' 부산을 상대로 2골을 넣은 이진호(대구)가 뽑혔다. 베스트 미드필더에는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승기(광주) 김태연 김형범(이상 대전) 이명주(포항)가 선정됐다. 양상민(수원) 정인환(인천) 박 민(광주) 이규로(인천) 가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고 베스트 수문장은 김선규(대전)였다. 16라운드 최고의 팀은 전북(총점 11.8)이 차지했고, 최고의 경기는 전북-경남전이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