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아도 좁디좁은 박주영(27·아스널)의 입지가 더욱 줄어들게 됐다.
아스널이 26일(한국시각)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리그1 득점왕 올리비에 지루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아스널은 지루의 소속팀인 몽펠리에와는 이적 협상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지루와의 계약 협상이 힘겨웠다. 천신만고 끝에 계약서에 사인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지루와 계약을 끝내게 되어 기쁘다. 지루는 매우 훌륭한 육체적 능력과 제공권 장악이 특출나다. 그의 능력은 이미 클럽과 A대표팀에서 정상급 수준임이 입증됐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루 역시 "잉글랜드 축구계에 있어 아스널처럼 위대한 팀의 일부가 된 것이 기쁘다. 어릴 때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었는데 꿈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1m92의 장신인 지루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36경기에 출전해 21골-9도움을 기록하며 몽펠리에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아스널은 지루 영입을 위해 이적료 1300만 파운드(약 235억원)를 지불했다. 지루 개인에게도 계약 기간 4년에 주급 5만 파운드(약 90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