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시간은 짧았다. 하지만 팬들의 마음 속에 추억을 남기기에는 충분했다. K-리그 홍보대사로 맹활약중인 안정환 얘기다.
안정환이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초청을 받았다. 창단 20주년을 맞이해 팬들이 뽑은 외국인 선수 인기투표 2위를 차지했다. 요코하마는 30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경기에서 초청받았다. 팬사인회와 함께 창립 20주년 세리머니에 참석한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현역 선수들과 함께 트랙을 돌며 팬들과 인사를 나눈다.
안정환은 2004년 요코하마에 입단했다. 2004년 25경기에서 12골을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해 요코하마는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에도 9경기에 나서 4골을 넣었다. 프랑스 FC메츠의 러브콜을 받고 팀을 떠났다. 1년 6개월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요코하마의 팬들은 안정환을 팀에게 우승컵을 안겨준 천사로 기억하고 있다.
안정환은 30일 일본으로 출국해 행사에 참석한 뒤 다음달 1일 귀국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