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그린 스마트 스토어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26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제16회 에너지 위너상'에서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에너지 위너 대상 중 에너지 효율이 가장 뛰어난 제품에 수여되는 국무총리상은 올해 처음 신설된 상이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편의점 및 국내 프랜차이즈 점포에 적용되는 '그린 스마트 스토어 에너지 절감 시스템'은 국내 최초 폐열 회수 시스템 적용 및 고효율 인버터 기술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한다. 지능형 에너지 기술을 통해 적정 실내 온도와 조도에 따라 온도 및 조명을 자동 조절해 에너지 과소비도 방지할 수 있다.
일례로 73㎡의 서울의 모 편의점에서 2011년 1월부터 12월까지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한 결과 연간 전기료를 742만원에서 438만원으로 304만원을 줄였고, 연간 전력사용량도 28%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LG전자는 그린 스마트 스토어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전국 2만여 개 편의점 및 나들가게, 베이커리, 커피 전문점까지 확대 적용할 경우 고리 1호기 원자력 발전소 1기 이상의 전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리얼 4D 입체 냉방 초절전 에어컨 휘센 '챔피언 윈도우'를 내세워 에너지위너상 대상인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백열전구 60와트 대체형 LED 벌브 램프는 에너지기술상을 받았다.
이밖에 리니어 디오스 냉장고, 전기오븐기기, 포터블 LED 프로젝터, 공냉식 스크롤 인버터 칠러(M 칠러) 등도 녹색기기부문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은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과 녹색성장위원회, 국립과천과학관이 공동 주최로 1997년부터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과 에너지 절약에 힘쓴 기업을 선정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