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벤틀리 사상 가장 빠른 양산 모델인 '컨티넨탈 GT 스피드' 쿠페를 출시했다.
최고 속도 329 km/h인 신형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폭발적인 성능과 민첩한 핸들링, 차별화된 디자인의 럭셔리 스포츠 쿠페라는 것이 벤틀리 측의 설명이다. 신형 컨티넨탈 GT 스피드 모델에는 벤틀리의 6리터, 48밸브, 4캠, 트윈터보 방식의 W12 엔진이 장착된다.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625마력(6000 rpm), 81.6 kg.m (800 Nm)로 슈퍼카의 퍼포먼스다. 정지 상태에서 100 km/h까지 불과 4.2초가 걸린다.
변속기는 클로즈 레이시오 ZF 8단 자동 변속기다. 지능형 어댑티브 컨트롤 소프트웨어를 갖춰 빠르면서도 정교한 기어 변속이 가능하며, 속도와 안락함을 완벽하게 결합시켰다는 주장이다. 스티어링 및 서스펜션 시스템의 개선, 그리고 더욱 낮아진 지상고는 최적화된 섀시의 실현을 통해 GT 스피드의 성능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광택 마감 처리 된 2가지 타입의 스피드 모델 전용의 21인치 휠은 피렐리 PZero 울트라 고성능 타이어와 결합됐다.
벤틀리 모터스의 회장 겸 CEO인 볼프강 뒤르하이머는 "지난 십여 년간 벤틀리 컨티넨탈 GT는 럭셔리 고성능 그랜드 투어링 시장을 새롭게 정의해 왔으며, 벤틀리 고유의 W12 엔진 역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벤틀리가 세계 최대의 12기통 엔진 제조업체로 성장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라며 "더욱 강렬해진 자태와 더욱 스포티해진 성능의 신형 GT 스피드 모델의 출시로 럭셔리 고성능 그랜드 투어러 시장에서의 최고의 위상은 더욱 확고해 질 것이며, 컨티넨탈 쿠페 라인의 판매 역시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전했다.
신형 GT 스피드는 영국에서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개최되는 Goodwood Festival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