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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천, 남준재-장원석 맞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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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제주는 인천과 남준재(24)를 내주고 장원석(26)을 영입하는 상호 이적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세부 계약조건은 상호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전남에서 제주로 이적한 남준재는 '친정팀' 인천에서 새출발하게 됐다.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과 2009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를 거친 남준재는 2010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인천에 입단한 바 있다.

남준재는 1m83, 75㎏의 다부진 체격에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며 프로통산 40경기에 출전해 4골-5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제주 유니폼을 입고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인천으로 이적하기로 결심했다.

제주에 새 둥지를 튼 장원석은 2009년 인천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며 과감한 오버래핑과 프리킥 실력이 발군인 왼쪽 풀백이다. 지난 3월 11일 수원전에서 아쉽게도 부상을 당했지만 정상적인 몸 상태를 회복할 경우 제주 수비라인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