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비밀', 존 레이티교수 한국인에게 성적과 운동을 말하다
운동과 뇌의 관계를 연구한 하버드대 임상정신과 존 레이티교수(John J. Ratey)가 6월27일 서울고등학교에서 강연을 한다. 오후 3시30분에 시작되는 강연의 대상은 초중고 교원과 학부모다. 강연주제는 '성적과 뇌의 비밀, 운동과 학습력의 관계'다.
그는 네이퍼빌 센트럴 고등학교 성적 향상의 기적, 뇌를 젊어지게 하는 운동의 비밀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미국의 네이퍼빌 센트럴 고등학교는 0교시 체육(아침운동)을 실시, 하위권이었던 과학, 수학과목 성적을 세계 1위와 6위로 끌어올린 바 있다. 또 과체중 학생 비율도 3% 이하로 낮추었다.
우리나라도 영재고, 민사고, 과학고 등에서 0교시 수업으로 체육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신체활동과 성적의 함수관계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적에 연연하는 많은 학교에서는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체육시간을 줄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체육시간에 다른과목 공부를 하는 게 유리하다는 편견, 선입견이 학부모 사이에 만연된 까닭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신체활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해 초청 강연을 마련한 것이다.
존 레이티 교수는 우울증이나 약물의존 환자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정신의학자다. 그는 운동이 뇌의 기능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줌을 다양한 연구로 밝혀왔다. 그는 기억력과 집중력, 수업태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운동을 매일 한 시간 이상 꾸준히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운동이 생각과 감정에 어떤 영양을 미칠까. 운동이 어떻게 뇌에 학습 능력의 토대를 마련할까. 학습능력 향상, 우울증 해소, 중독 해결, 뇌를 튼튼하게 하는 운동요법은 무엇일까. 궁금증을 존 레이티 교수는 이날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주 기자 sjlee@sportschosun.com